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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진사 12대 만석꾼 경주 교동 경주최부자댁
흔히 하는 말에 “부자가 천당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자에 존경까지 받기란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이리라.
그러나 12대 400년간 만석꾼의 부를 지켜오면서 ‘공존과 상생’을 실천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이 된 ‘경주최부자댁’에 이런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우리가 소위 ‘경주최부자댁’이라고 부르는 곳은 최치원의 17세손이며 조선시대 경주 지방에서 가문을 일으킨 정무공 최진립에서부터 광복 직후 모든 재산을 바쳐 영남대학을 설립한 최준에 이르는 12대를 말하며 이들 후손이 살고 있는 교동 종가집은 1700년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집의 문화재 지정 당시 명칭은 ‘경주최식씨가옥’이었으나 2007년 1월 29일 ‘경주 교동 최씨 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